딩고는 호주 고유종인가, 외래종인가? 딩고의 기원과 호주 자연 생태계에서의 역할

호주의 야생 개인 딩고(Dingo)는 수십만 년 동안 호주 환경의 일부로 자리 잡아 "호주의 상징적인 야생 동물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딩고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딩고가 본래 호주 고유종인지, 아니면 특정 시점에 외래종으로 호주에 유입된 종인지에 대한 질문은 학계와 자연사 연구자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주제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딩고의 기원, 호주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위치, 생물학적 특징, 그리고 현대 호주에서의 역할과 논란에 대해 깊이 탐구해보겠습니다.

---

1. 딩고란 무엇인가?

(1) 딩고의 정의

딩고는 야생으로 생활하는 개의 한 종류로, 라틴어 학명은 Canis lupus dingo입니다.

• 일반적으로 호주 전역에 걸쳐 발견되며, 특히 사바나나 사막 지역에 흔합니다.
• 딩고는 외형적으로는 일반적인 개와 비슷하지만,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본능과 생태적 특징이 크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2) 딩고의 외형적 특징

• 크기: 몸길이는 약 90~120cm, 꼬리 길이는 약 30~40cm, 체중은 13~20kg 정도
• 털 색깔: 보통 노란색이나 붉은 갈색을 띠며, 흰색이나 검은색의 딩고도 간혹 발견됩니다.
• 청력과 후각: 사냥에 적합한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2. 딩고의 기원: 언제부터 호주에 살았는가?

(1) 딩고는 호주 고유종일까?

딩고가 호주 고유종인지, 아니면 외래종인지에 대해 학자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립니다.

• 고유종으로 간주하려면 그 종이 해당 지역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진화한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딩고는 호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종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2) 외래종에 대한 증거

딩고의 조상은 약 3,000~4,000년 전 동남아시아에서 선사 시대 인간(아보리진 또는 해상 이주민들)에 의해 호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DNA 분석 결과, 딩고는 늑대(Canis lupus)와 개(Canis lupus familiaris)의 중간 단계에 가까운 종으로 보입니다.
• 딩고는 유전적으로 현대의 가축화된 개와 구별됩니다.

(3) 호주 자연에서 위치

3,000~4,000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기간은 아니기 때문에 딩고는 현재 호주 생태계에서 독립적인 생물학적 역할을 차지하며, 사실상 "호주화된" 동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

3. 딩고의 생태학적 역할

(1) 포식자로서의 기능

딩고는 호주의 최상위 포식자로, 생태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딩고는 캥거루, 토끼, 작은 포유류, 새 등을 주로 사냥하며, 이로 인해 특정 종이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하는 것을 억제합니다.
• 외래종인 여우와 들고양이의 확산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2) 생태계 균형 유지

딩고가 없는 지역에서는 초식 동물(예: 캥거루, 폐르멜라 등)의 과잉 번식으로 식물 지형이 파괴되거나 생태계가 불균형한 사례가 관찰되었습니다.

---

4. 딩고와 인간의 관계: 논란과 도전

(1) 인간과 딩고의 갈등

현대 농업 환경에서 딩고는 가축(양, 소 등)을 사냥하는 문제로 자주 농부들과 갈등을 겪습니다.

• 많은 지역에서는 딩고를 유해 동물로 간주해 사냥을 허용하거나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딩고 울타리(Dingo Fence)’: 호주 동부와 남부에서는 가축 보호를 위해 수천 킬로미터에 걸친 울타리까지 설치해 딩고를 차단한 사례도 있습니다.

(2) 딩고를 보호해야 하는가?

반대로, 일부 환경 단체와 과학자들은 딩고를 호주의 생태계에서 중요한 종으로 간주해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딩고가 멸종 위기에 처할 경우, 생태계 내 다른 동물들의 번식과 서식지 파괴가 뒤따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 현재 호주의 딩고와 인간 사이의 갈등은 환경 보존과 경제적 손실이라는 두 가지 관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

5. 딩고는 ‘침입종’인가?

(1) 외래종과 토착종의 정의 차이

딩고는 외래종으로 유입되었지만, 지난 수천 년 동안 호주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사실상 "토착종"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 3,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화 과정에서 생태계 일부로 자리 잡은 점에서 딩고는 단순히 외래종으로만 분류하기 어렵습니다.
• 그러나 유입 시점과 진화 과정에서 호주 원래의 야생 동물(예: 태즈메이니아 호랑이)을 대체했다는 점은 딩고 주변의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2) 딩고와 침입종의 차이점

일부 동물들(예: 유럽 거북, 갈색두꺼비)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침입종"으로 여겨지지만, 딩고는 반대로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딩고를 단순히 외래종으로 간주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학술적 견해입니다.

---

6. 흥미로운 딩고와 관련된 사실들

(1) 독특한 울음소리

• 딩고는 개와 늑대의 중간 형태인 특유의 울음소리와 하울링(howling)으로 의사소통합니다.
• 특정 무리는 울음소리를 통해 영역을 표시하거나 무리 지어 사냥합니다.

(2) 태즈메이니아에서는 없다

• 딩고는 호주 본토 대부분에 서식하지만, 태즈메이니아에는 서식하지 않습니다. 이는 딩고가 유입되었을 당시, 태즈메이니아가 이미 본토와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3) 하이브리드 딩고 증가

• 사람과의 접촉이 늘어나며, 순수 혈통의 딩고가 줄고 **별개의 잡종 딩고(들개와 교배된 딩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이는 순수한 딩고의 멸종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습니다.

---

7. 결론: 딩고는 호주의 외래종인가, 고유종인가?

딩고는 약 3,000년에서 4,000년 전에 외래종으로 호주에 유입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딩고는 호주 고유종이 아닙니다. 하지만 긴 세월 동안 호주의 최상위 포식자로 생태계의 일부가 되었고, 오늘날에는 "호주화된 종"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딩고는 처음에는 외래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호주 환경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생물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태계 보존과 농업 피해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딩고를 관리하고 연구하는 일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습니다.